비상계엄 선포와 해제...尹대통령 퇴진 요구 커지며 이재명·한동훈 주목
李 테마주 분류 에이텍(29.99%)·동신건설(29.90%)·오리엔트정공(29.97%) 등
韓 테마주 분류 대상홀딩스(29.94%)·오피스넷(29.88%)·덕성우(29.95%) 등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1문 앞에서 시민들이 모여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 = 곽명곤 기자]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나오면서 국내 증시는 정치 테마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정치인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이재명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9% 오른 1만8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29.90%), 오리엔트정공(29.97%)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모두 이 대표의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이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소재해 있다는 이유로, 에이텍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당시 성남창고경영 최고경영자 포럼에서 운영위원을 맡았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오리엔트정공은 과거 이 대표가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 테마주로 묶였다.
한동훈 대표 테마주로는 분류된 대상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오른 1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홀딩스우(29.98%), 덕성우(29.95%), 오파스넷(29.88%), 디티앤씨알오(22.18%) 등도 모두 급등했다.
대상홀딩스는 이정재 배우가 한 대표와 고교 동창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회사 임혜령 부회장과의 관련성으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오파스넷은 신동훈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져 테마주로 꼽힌다.
이들 종목이 급등한 것은 윤 대통령의 입지 약화 전망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에 해제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물론 한 대표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적이고 위법한 것으로 계엄령 선포의 사유가 될 수는 없다는 뜻을 내놓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탄핵 추진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 사퇴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