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인터뷰③] 열린우리당 박철용 후보-서울 강남 갑

회계사 출신 젊은 후보-"바람직한 조세법 체계 세우겠다"

그동안 야당의 텃밭이라는 인상이 강했던 서울 강남 갑 지역구를 기반으로 17대 총선에 뛰어들면서 제작한 열린우리당 박철용 후보(46세)의 홈페이지 주소는 '돌풍(dolpoong).net' 이다.  박 후보 스스로도 '강남의 돌풍' 이라고 소개할 만큼 그동안

경제인으로 살아오다 정치에 몸을 던진 신인의 각오와 패기가 만만치 않다. 이 지역의 패권을 두고 박 후보는 또 다른 경제인 출신 정치신인인 한나라당 이종구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선을 통해 이 지역 열린우리당 출마자로 최종 낙점되기 이전까지 박 후보는 '공인회계사' 라는 직함으로 경제·조세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한 후 안건회계법인, 디로이트&투시 회계법인 등 굵직한 회계법인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지난 95년에는 중부지방국세청 세정선진화팀 외부위원을 위촉돼 활동하기도 했으며 97년에는 재정경제원(현 재정경제부) 정부투자기관 결산지도 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민·관이 관할하는 경제전반을 두루 거친 '경제전문가' 이다.

박 후보는 '경제판' 에서 쌓은 경험을 이제는 '정치판' 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을 어디에 얼마나 쓸 것인지(예산) 결정하는 기관이며 당연히 조세전문가 출신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조세법을 검토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조세관련법률 들은 행정부에서 만들어 내면 대부분 그냥 통과되는 실정" 이라며 "이로 인해 우리 나라에 위헌적인 조세법률이 많은 것" 이라고 일갈했다.

박 후보는 "다가올 남북한 통일 시대를 대비한 토지제도 및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조세체계를 마련해 둬야 하며 각계의 이해갈등을 조정하는 법을 잘 만들어야 한다" 며 올바른 조세체계 확립에 대한 '포부'도 내비쳤다 "국민의 피눈물을 닦아주고 법률에 기반을 둔 감동의 정치를 펼치는 것이 국회의원들의 기본적인 직무이며 이러한 기본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 박철용 후보 프로필

▲1959년생(46세)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대학원 경영학과 ▲한국은행 외환관리부 ▲안건회계법인 ▲전국신용평가주식회사 ▲미국 뉴욕시 DELOITTE&TOUCHE 회계법인 ▲중부지방국세청 세정선진화팀 외부위원 ▲제정경제원 정부투자기관 결산지도위원 ▲서울상공회의소 세무담당역 ▲열린강남경제포럼대표, 동남회계법인 대표 공인회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