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국정협의회서 반도체·연금개혁 태도 안 바꿔 유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열린 여야정 국정협의회와 관련해 "입법권력을 독점한 더불어민주당이 조금도 태도를 바꾸지 않아 유감"이라고 21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반도체 연구인력이 주52시간 근무제에 발목 잡히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연구원과 기업인들도 주52시간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에는 이념도 정파도 없다.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이 이기는 방법만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연금개혁은 단일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위에서 다뤄야 하며, 모수개혁 후에는 구조개혁까지 이어가자는 것인데, 민주당은 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가"라며 민주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특히 "말로만 연금개혁이 급하다고 외치면서 실제로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는 미래세대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국민들이 기대한 가시적인 합의가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시작이 반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주요 현안에 대해 여야가 의견을 모아가기로 뜻을 모은 것은 소기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촉진법 제정 문제도 거론하며 "건설경기 회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법안이 민주당의 반대에 발목 잡히고 있다"며 "재건축·재개발을 못 하도록 대못을 박겠다는 정당이 중도보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는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요구하며, 국민께 실망이 아니라 성과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