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연임.. "상속·증여세제 개편 필요"

2025년 중견련 정기총회 개최, 중견기업 성장 기반 강화 강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이 연임을 확정하며, 기업 지속성장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상속·증여세제 개편을 촉구했다.

지난 19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에서 최 회장은 제12대 중견련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3년으로, 2028년 2월까지다.

최 회장은 취임 연설에서 "기업의 성장은 곧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며, 이는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며 "그러나 상속·증여세제 문제는 우리 사회가 쉽게 다루기 어려운 첨예한 이슈인데, 이에 대해 (중견련이) 선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합리적으로 해결책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견련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년간 중견기업법의 상시법 전환, 법인세 인하, 상속·증여세 특례 확대 등 다양한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중견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4년 사업 실적 및 결산, 2025년 사업 계획 및 예산, 임원 선출 및 회원 제명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행사에는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조시영 대창 회장, 이병구 네패스 회장, 이세용 이랜텍 회장 등 중견기업 대표 및 임직원을 비롯해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은 축사로 "중견·중소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 기한 연장을 담은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다"며 "앞으로도 중견기업 성장을 위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정부는 중견기업의 지속 성장 지원을 위해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행 중견기업법을 초기 중견기업보호 중심에서 성장지원형 지원 체계로 개편하는 등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중견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법·제도 개선과 경제 성장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겠다"며 "정부 및 국회와 협력해 경제6단체로서 사회적 기여를 확대해 나가겠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