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개 소환' 임박…권영철 "尹 파면 전 될 수도"

권영철 "윤 대통령은 불소추 대상…김 여사 먼저 조사"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이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조만간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개 소환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권영철 대기자는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건이 서울지검으로 넘어왔는데, 김 여사에 대한 공개 소환 조사를 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럴 계획이 없다면 굳이 사건을 가져올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 사건 수사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다. 윤 대통령은 아직 파면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소추 대상이고, 따라서 김건희 여사를 먼저 조사할 수밖에 없다"며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자주 통화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난 만큼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더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명태균과 김건희 여사 간 SNS 메시지 280건이 담긴 검찰 보고서가 이미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며 "검찰은 김 여사와 명태균 씨 간의 통화 녹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정황을 고려하면 김 여사를 소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출장 조사 때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김 여사를 공개 소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김성훈 차장이 계속 버티고 있어 소환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불확실하지만, 법조계 특수통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는 김 여사를 신속하게 공개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판결이 3월 중순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전에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