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스 "틱톡 인수하기 위한 컨소시엄 구성할 것"
미 대법원, '틱톡금지법' 뒤집어달라는 틱톡의 항소 기각
머스크의 틱톡 인수설 급부상에 테슬라 주가 3% 이상↑
◆…미국 연방대법원은 이날 '틱톡 금지법' 시행을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틱톡의 항소를 만장일치로 기각 판결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에 정통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일론 머스크가 미국의 틱톡 사업부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트럼프의 당선 1등 공신인 머스크 CEO를 틱톡의 잠재적 인수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어 "우리는 머스크가 틱톡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깊이 관여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틱톡을 인수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틱톡 인수가는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사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이날 '틱톡 금지법' 시행을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틱톡의 항소를 만장일치로 기각 판결했다. 이에 따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운영이 금지된다. 법률이 예정대로 시행되면 신규사용자들은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에 호의적인 입장이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구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는 최근 "틱톡에 1400만명에 달하는 팔로워가 있다"며 "내가 왜 틱톡을 없애고 싶겠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틱톡이 먹통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행정 명령을 통해 의회에 틱톡 금지를 폐지하거나 틱톡의 일부를 미국 기업에 매각하고 트럼프 당선인이 이 거래를 성사시킨 공로를 인정받는 방안 등 몇 가지 옵션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머스크의 틱톡 인수설이 급부상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3% 이상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