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한 행사 일정이 1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CNN 등에 따르면 4일간 진행되는 취임식 행사는 18일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불꽃놀이와 내각 리셉션 및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만찬 행사로 시작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튿날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워싱턴DC의 캐피털원아레나에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그는 워싱턴 위저즈와 워싱턴 캐피탈스의 홈구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회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애창곡인 'Y.M.C.A' 등을 부른 빌리지 피플이 공연한다.
취임식 당일인 20일 트럼프 당선인은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차담을 나눈다.
정오에는 미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이 진행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미합중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며, 최선을 다해 미합중국 헌법을 보전하고 보호하며 수호할 것을 맹세한다"는 내용의 취임 선서를 한다. 선서 전 여성 컨트리 가수 캐리 언더우드의 축하 공연이 예정됐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상원 회의장 인근에서 서명식을 열고 내각 인선을 신속하게 확정할 수 있도록 지명자에 대해 서명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축하 오찬을 하고 군대 사열 및 퍼레이드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서명식을 거행한다.
그는 이후 '총사령관 무도회', '자유의 취임식 무도회',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 3개의 취임식 무도회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1일 국가기도회로 취임 행사는 마무리된다.
트럼프-밴스 취임준비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를 통해 국가를 통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2025년 취임식은 그의 역사적인 백악관 복귀와 'MAGA'를 위한 미국 시민의 결단력 있는 투표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위원회의 기부금 모금액은 1억70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넘는다. 미국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취임식에 최소 25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경호를 전담하는 비밀경호국(SS)은 취임 행사가 진행되는 의사당 주변 약 30마일(약 48km) 이상의 경호용 철제 펜스를 설치하고 약 2만5000명의 경호 인력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