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 동료 시진핑과 곧 전화 통화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정부 회의에서 "내 동료이자 중국 지도자와 곧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올가 류비모바 문화장관에게 영화 산업에서 중러 협력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다가올 논의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서면으로 정보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15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와 크림반도 사이에 위치한 케르치 해협에서 발생한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행 중인 조치가 아직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몰한 유조선에서 기름이 누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2월 마지막으로 통화했다. 두 정상은 푸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면 회의를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오늘날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양국 관계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