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대통령, 비상계엄 의도 목적 달성 못할까 걱정"

윤 변호사 "윤 대통령, 한국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현재 관저에 계시고, 외견상으로 건강…도피설은 음모"

윤석열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으로 의도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윤 대통령의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대통령은 주로 비상계엄 선포 과정을 이해시키려고 하며, 의도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까 봐 고심하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변호사는 "대통령은 모두 당당하게 풀어서 역사적으로 한국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면 수긍하고 물러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파면 결정이 나면 수긍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불법적인 영장 집행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을 수갑 채워 끌고 가려는 보여주기식 체포 절차는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현재 소재지와 관련해서는 "관저에 계시고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도피설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특정 목적을 갖고 음모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외견상으로는 건강해 보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