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尹 관저 앞 의원들, 탄핵 인용되면 다 흩어질 것"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에 집결한 것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다 흩어질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8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공수처와 경찰이 2차 영장 집행 의사를 드러낼 경우,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시 한 번 한남동 관저에 집결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일시적으로 저러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며 "만약 공수처가 단호하게 법 집행을 하지 못하면 더블링 될 수 있다. 44명이 아니라 88명이 모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반대한 의원이 85명이다. 그리고 그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리 지르고 물병이 던져지고 결국 한동훈을 탄핵해버렸다"며 "지금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가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된다면 그것은 현실이고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며 "그렇다면 결국 모두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