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比 9천건 감소한 21만1천건
"연준 인하 욕구 억제할 것"
"1월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 88.8%"
◆…미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한 카페의 구인 광고 <사진 로이터>
미국의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만 최저치를 기록, 견조한 노동시장을 반영하며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축소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12월 28일(현지 시각)로 끝난 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9천건 감소한 21만1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며 로이터 전망치 22만2천건을 밑도는 수치로 2024년 연말 낮은 해고율을 반영한다.
2주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 대비 5만2천명 감소한 184만4천명을 기록했다. 다만 모든 프로그램에서 실업수당을 수령한 건수는 전주 대비 8만1천명 늘어난 197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발표는 소비자지출을 포함한 최근의 강력한 경제지표에 더해 올해 연준이 통화완화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강화하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경제학자는 "안정된 노동시장은 지속적인 서비스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려는 욕구를 억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달 정책금리를 기존 4.5~4.75%에서 4.25~4.5%로 인하하면서도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말 기준 금리 중앙값을 기존 전망치 3.4%에서 3.9%로 상향하며 향후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조정에 따르면 올해 금리인하는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다음 정책회의는 오는 1월 28일부터 29일 열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연준이 해당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8.8%로 보고 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11.2%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