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사진=연합뉴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큐반은 최근 노화 방지 과학 다큐멘터리 '장수 해커(Longevity Hackers)'에 출연해 "요즘 60대는 예전의 40대와 같다"며 자신의 건강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제 나이 또래 남성들은 활기차고 외모도 젊어 보인다. 가끔은 거울을 보지 않는다면 제 자신을 35살로 착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값비싼 노화 방지 치료 대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건강 습관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꾸준한 걷기와 운동…"유산소 활동은 필수"
큐반은 매일 꾸준히 운동하며 걷기를 필수로 실천한다. 그는 "10~15년 전보다 더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지금 제 몸에는 운동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유산소 운동을 강조했다. 매일 최소 45분에서 90분간 걷기나 가벼운 운동을 하며, 특히 촬영장에서도 이동 카트를 쓰지 않고 직접 걷는 습관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3.2km 이상 걷는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500보만 더 걸어도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채식 중심 식단…"음식은 약과 같다"
2019년부터 채식 식단을 유지해온 그는 "음식은 약과 같다"며 올바른 영양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큐반은 푸른 채소, 견과류, 통곡물, 콩류 등 영양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을 주로 섭취한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식단이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으며, 이런 식단이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외식이나 공식 행사에서의 식사 선택지가 한정된 점은 단점으로 꼽았다.
비타민 보충제…"몸에 필요한 균형 유지"
큐반은 매일 비타민 D, E, 멜라토닌을 섭취한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촉진해 뼈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비타민 E는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며,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라고 말했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NBA 구단주
큐반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브로드캐스트닷컴'을 창립해 1999년 야후에 48억 달러(약 7조400억 원)에 매각하며 큰 부를 쌓았다. 이후 스타트업 투자자로서 활동하며 NBA 댈러스 매버릭스를 인수했다. 또한, 비즈니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샤크 탱크(Shark Tank)'에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잘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약 78억6000만 달러(11조5300억 원)로, 세계 부자 순위 36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큐반의 건강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실천하기 쉬운 원칙에 기반한다. 그는 값비싼 요법 대신 일상에서의 꾸준한 관리가 진정한 장수의 비결임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