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한덕수,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 임명해야"

오세훈 "당당하려면 임명해야"

안철수 "임명하는 것이 맞아…대법도 문제 없다 판단"

"내란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도 협의해 받아야"

여당 내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회 몫인 3명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여야가 총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헌법학자들마다 의견이 좀 다른 부분인데, 저는 당당하려면 임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해당 방송에서 "임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공석인 3명은 국회 추천 몫이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대법원도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내란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 시장은 "충분한 토론을 거쳐 이루어져야 되는데 지금 야당이 의석수를 바탕으로 해서 밀어붙이고 있지 않느냐. 더군다나 야당이 야당 입맛에 맞는 독소조항까지 포함을 시켜서 한마디로 특검을 가지고 정치를 하고 있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따질 건 따지고 독소조항을 덜어내도록 해서 또 받을 수 있는 특검 형태는 받고 하는 게 우리 당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우선 내란 특검은 대통령 탄핵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찬성하는 상황에서 반대하는 게 오히려 내란옹호당이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덮어씌울 염려가 있다"라며 "거부권 행사보다는 그대로 통과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건희 특검법은 바로 직전의 특검법 정도로 돌아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며 "현재 범죄혐의 15개에 제3자 특검이 아니라 야당이 전부 특검을 추천하게 돼 있지 않느냐. 그걸 다시 바로 직전으로 돌리면 서로 합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