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50세 사우디아라비아 마그데부르크병원 의사
경찰, 차량에 폭발 장치 탑재 의심...마켓 폐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차량이 돌진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현지시간) CNN·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이 돌진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당했다.
CNN이 확인한 영상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시장 가판대에 몰려 있는 가운데 검은색 차량이 이들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장면이 담겨있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군중 속으로 곧장 돌진한 뒤 시청방향으로 향했다고 진술했다.
작센안할트주 당국은 이번 사고를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운전자를 체포했다. 라이너 하셀로프 독일 작센안할트주 주총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의 용의자는 2006년부터 독일에 영주권을 취득한 마그데부르크 병원 소속 50세 사우디아라비아 의사"라고 밝혔다. 다만 용의자는 이슬람교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 조수석 자리에 소포가 발견돼 폭발 장치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마그데부르크 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재 대규모 조치가 진행 중이며 크리스마스 마켓은 폐쇄됐다"고 밝혔다.
앞서 2016년 12월19일에도 베를린 도심 크리스마스 마켓에 트럭이 돌진해 13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