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尹, '하야' 일정 조속히 밝혀야…'탄핵' 보다는 질서 있는 퇴진"

김종혁 "윤 대통령, 내란죄로 입건 상태…현직 대통령으로서 구속될 수도"

"탄핵의 혼란과 후유증 따져본다면 대통령이 차라리 하야를"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9일 "대통령실에서 하야에 대한 입장과 일정을 조속히 밝히는 게 필요하다"라며 "탄핵이 의결되기까지의 국가적인 혼란과 후유증들을 따져본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질서 있는 퇴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시했고 그다음에 지금 현재 원내대표 중심으로 오늘은 의총이 열리기는 합니다만 원내 행정국이 소집을 해서 의총을 열게 된다"라며 "오늘 논의를 하겠지만 사실 언제까지 이렇게 지속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적으로 우리 당 전체가 (탄핵 표결에) 안 들어간다. 무조건 나는 투표를 안 하겠다.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에 대한 지역구에서의 압박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적지 않을 것이고"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서 대통령실에서 하야에 대한 입장과 일정, 이런 것들을 조속히 밝히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비상계엄이라는 위헌적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이 하나는 법률적인 방법이다"라며 "검찰과 경찰이 지금 수사를 하고 있고 대통령이 입건된 상태다. 그 죄목 자체가 내란죄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그것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구속될 수도 있다라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치적인 해법은 탄핵과 하야가 있다"라며 "민주당은 탄핵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고 한동훈 대표와 지도부의 입장은 지난 2016년 12월 9일 탄핵이 통과되고 3월 9일까지 탄핵이 의결되기까지의 국가적인 혼란과 후유증들을 따져본다면 대통령이 차라리 하야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더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질서 있는 퇴진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거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