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부장, 김용현 '해외도피설'에 "긴급 출국금지 지시"

김민석 "김용현, 윤석열의 내란죄 핵심증인이자 하수인"

박선원 "김용현 출국 시도..제2의 '런종섭(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5일 내란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지시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전 장관의 해외 도피설 의혹이 제기되자 "긴급 출국금지하고 그 외에 해야 할 조치가 있으면 빨리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한 긴급현안질의에서 "김 전 장관의 해외 도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현 해외도피가 확실시된다. 김용현은 윤석열의 내란죄 핵심증인이자 하수인이다. 온 국민과 언론께서 대한민국 모든 공항과 항구에서 도피와 밀항을 막아주시라"라고 요청했다.

이어 "법무부가 즉각 김용현 출국금지를 안 한다면, 온 국민 인지 내란 사건 핵심 피의자 도주 방조다"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공항공사, 각 항만 근무자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 역시 "12.3 친위쿠데타의 핵심이자 내란수괴로 지목되고 있는 김용현이 지금 도피성 출국을 기도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면서 법무부에 신속한 출국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전시 상태도 아니었고 병력 동원도 불필요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며 "대통령과 함께 모의하고 획책한 김용현이 출국을 시도하고 있다. 제2의 '런종섭(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