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로이터>
미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철회 이후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미국의 국방산업 기반을 주제로 연설한 뒤 관련 질문에 "한국 민주주의는 견고하고 회복력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한국 측과의 비공개적인 교류를 통해 민주주의가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한국 국회가 계엄령 철회를 위해 헌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한 것을 칭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가 보고 싶은 건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관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라며 한국을 남한(South Korea)이 아닌 공식 명칭인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이라고 지칭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사실을 TV를 통해 처음 알게 됐으며 미국은 한국 정부와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전날 한국의 계엄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계엄 해제 후에는 안도와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