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야간 공습…헤르손·드니프로 등지서 사상자 발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에 서명했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은 러시아 정부 웹사이트에 게시된 자료를 인용, "2025년 국방비를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2025년 예산의 약 32.5%가 국가 방위비에 할당돼 13조5000억 루블(약 192조5000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올해 28.3%에서 증가한 수치라고 AP는 덧붙였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과 상원은 지난 10일 동안 예산안 마무리 작업을 했다.
이번 예산안 승인은 유럽연합(EU) 신임 지도부가 임기 첫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예고했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개전 첫날부터 EU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섰다"며 "임기 첫날부터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을 재확인한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 러시아의 무인기(드론)가 미니버스를 공격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전날에는 중부 드니프로에 미사일 공습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24명으로 늘어났다. 그중 7명이 중태라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연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까지 무인기 78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이들 중 32대는 파괴됐고 45대는 유실됐다고 AP는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접경 브랸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무인기 공격으로 어린이 한 명이 숨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서부 4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무인기 2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