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3주 넘게 답 못하는 한동훈, 아수라장 책임 전적으로"
"야권 김경수 드루킹, 법적 처벌했는데…그냥 넘어가면 내로남불"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사진=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장 전 최고위원은 25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당원 게시판 사건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다. 그런데 이 아수라장을 만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가족이 아니다라는 간단한 대답을 못 하는 한동훈 대표에게 전적으로 있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한계나 한동훈 대표는 말을 굉장히 길게 하고 기자들 앞에서 막 성질도 내는데 이거 물어보는 다수의 의원들은 친윤, 친한 갈등이 아니라 나경원 의원, 김은혜 의원, 안철수 의원 이런 분들 친윤 아니지 않나"라며 "다 한 가지 이야기만 한다. (당원 게시판에) 글 썼어, 안 썼어"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이 썼어, 안 썼어? 굉장히 간단한 질문이다"라며 "그런데 이걸 3주가 넘도록 대답을 못하고 있는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아수라장의 책임을 전적으로 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 측에서 '당원 게시판은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고 누군지 색출하고 공개하는 것은 민주적이지 않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천하의 한동훈이 왜 이렇게 말이 긴 것이냐. 그래서 가족들이 썼어, 안 썼어? 냐고요"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공식적인 반박을 좀 해 드리면 첫 번째, 만약 윤석열 대통령 가족들 명의로 한동훈 대표 비방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으면 이렇게 넘어갔을 거냐. 난리가 나고 대통령에게 독대 요청하고 지금 다 찾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 비난을 넘어서 이건 한동훈 대표 가족들 명의가 글을 올릴 때마다 1분 간격으로 등장한다"라며 "제가 관련 자료는 CBS에서 제공한 바가 있고 아마 많이들 아실 거다. 그러니까 이거는 여론조작인 거다. 기계를 쓰지 않더라도 타인의 명의를 차용해서 게시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행위는 모두 다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불법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제가 김경수 전 지사와 드루킹 대법원 판례까지 찾아봤다. 기계를 썼고 안 썼고는 처벌의 무거움 정도에 참작이 되는 것. 내 아이디, 내 명의 다른 사람 명의로 글을 올린 자체가 불법이다"라며 "어떻게 하면 한동훈 대표 가족들과 이름이 똑같은 5명. 장인, 장모, 배우자, 모친, 딸이 매번 1분 간격으로 짝짝짝짝짝 대통령 비방. 짝짝짝짝짝 한동훈 대표 찬양. 이 패턴을 두 달 내내 보여줄 수 있는지. 여기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나 친한계가 지금 일언반구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만약 가족이 작성했다 하더라도 그게 왜 문제냐 라고 반문할 수 있지 않나'라고 하자 "그게 비겁한 변명인 게 당에서 발표한 전수조사 결과와 다르게 가족들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인들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난도 상당히 많다"라며 "추경호 원내대표 보고는 머리가 이상해졌다. 이거 제가 순화한 거다. 굉장히 직설적인 욕설로"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 가족이 원내대표한테 비속어 쓰면서 나가라라고 하고 대통령이나 영부인을 향해서 입에 못 담을 저속한 표현들 가족 명의로도 많이 남겼다"라며 "내용도 내용이지만 다시 말하지만 가족들이 이런 여론조작을 했다면 이건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중대한 범죄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니까 "이 문제 때문에 김경수 전 지사가 드루킹 처벌받은 거다"라며 "야권에 대해서는 그렇게 엄격한 잣대로 특검과 법적 처벌까지 이루어냈는데 한 대표 가족이 누가 봐도 명의 차용, 여론조작으로 확신되는 사건을 벌였는데 대표 가족이니까 그냥 넘어가자? 이건 말이 안 된다. 내로남불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