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약 5만명의 적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으로부터 자세한 전황 보고가 있었다"며 "5만 명에 달하는 적군을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로우스크와 쿠라호베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전날 CNN은 미 관리를 인용, 러시아가 쿠르스크에 수만 명의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북한군도 포함됐으며 수일 내로 공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약 5만명의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이번 공격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NYT는 러시아가 동부 전선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고 추가 병력을 투입한 것은 여러 전선에 동시에 진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러시아는 자국 영토에 북한군이 있다는 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는 북한군 배치에 대한 미국의 질문에 답변하기를 거부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공격했다. 러시아군은 처음에 잃었던 영토의 절반가량을 되찾았으나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대치 중이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쿠르스크 공세 3개월 동안 러시아군 7905명이 사망하고 1만2220명이 부상했으며 전쟁 포로 717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