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동훈 직격 "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

"한동훈, 면담 예정돼 있음에도 '김여사 관련 3대 요구' 계속 압박"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당사자가 아닌 대변인이 브리핑"

"다음 날 아침부터 측근들 동원해 대화 내용 다 흘려"

5선 중진이자 이른바 원조 친윤(친윤석열)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과 관련해 "한 대표가 과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었느냐 하는 의문이 좀 든다"라며 "이게 과연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 옳은 태도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선 대화라는 것이 공개적으로 할 사항이 있고 물밑 대화, 비공개로 할 사항이 있다"라며 "정책 같은 경우에는 공개적으로 하는 게 맞고 김 여사 문제라든가 인사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은 물밑 대화를 해야 되는 건데 대통령과 면담이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대표가 3대 요구 조건을 내걸면서 계속해서 압박을 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끝나고 나서는 면담 실패니 의전 박대니 하는 식으로 한 대표 측에서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단 말이다"라며 "그러니까 과연 문제를 해결할 의지나 또 대통령을 설득할 능력이 있었다면 과연 공개적으로 저렇게 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는 거는 결국은 대통령의 반발을 살 것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명약관화한데,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대표가 과연 그런 의지가 있었겠느냐 하는 그런 의문점이 좀 들고 그리고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당사자는 한동훈 대표 아니겠나. 그럼 한 대표가 언론에 나와서 직접 브리핑하는 게 맞는데 박정하 대변인이 브리핑을 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그다음 날 아침부터 측근들을 동원해서 (면담) 대화 내용을 다 흘렸다. 이게 불만이다, 저게 불만이다. 이게 과연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라며 "그건 옳은 태도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