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강혜경 '명태균 리스트'에 "내 이름 포함? 명백한 허위사실"

나경원 "여론조사 의뢰한 적 없다…피해 입은 후보일 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 씨는 21일 명태균 씨와 관련 있는 정치인 2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명단에 내 이름을 포함,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혜경이 명태균 거래 리스트라고 공개한 정치인 명단에 내 이름을 포함,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명(태균)에게 어떤 형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라며 "오히려 명(태균)의 주장에 의하면 21년 서울시장경선과 당대표경선에서 명(태균)에 의해 피해를 입은 후보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강 씨는 이날 국회 법사위에 명 씨와 관련 있는 정치인 27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강 씨 측 변호사에 따르면 해당 명단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현, 윤한홍, 안홍준, 김진태, 김은혜, 이준석, 오세훈, 홍준표, 이주환, 박대출, 강민국, 나경원, 조은희, 조명희, 오태완, 조규일, 홍남표, 박완수, 서일준, 이학석, 안철수, 이언주, 김두관, 강기윤, 여영국, 하태경(직함 생략)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