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넷플릭스가 가입자수, 매출, 순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CNBC 방송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507만명이 증가한 총 2억827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98억2500만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5.40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가입자 수 2억8215만명, 매출 97억7000만달러, EPS 5.12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넷플릭스 측은 "광고요금제 가입자수가 직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다"며 "2026년까지 광고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3분기 광고요금제 가입자수는 해당 요금제가 도입된 국가를 기준으로 50%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FT는 "이같은 호실적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하지 않았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면서 "이에 따라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5%이상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주요 히트작으로 '더 퍼펙트 커플'(The Perfect Couple), '노바디 원츠 디스'(Nobody Wants This), '도쿄 스윈들러스'(Tokyo Swindlers)와 같은 새로운 시리즈를 꼽았다.
또한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코브라 카이'(Cobra Kai)의 시즌 복귀와 '비버리 힐스 캅: 액셀 F(Beverly Hills Cop: Axel F)', '무도실무관'(Officer Black Belt)을 시청률 돌풍을 일으킨 히트작으로 선정했다.
넷플릭스는 주주들에 보낸 서한에서 "사업을 다시 가속화하려는 계획을 이행 중"이라며 "'오징어 게임' 시즌2,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 생중계, 크리스마스에 미국풋볼리그(NFL) 경기 2편에 대한 중계 등 막강한 4분기 일정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주요 인기 시리즈와 영화에 대한 콘텐츠를 개선하고 광고 및 게임과 같은 새로운 이니셔티브에 투자함에 따라 내년 연간 매출은 430억∼440억달러(약 59조∼60조3900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수익 창출의 대부분은 유료 멤버십의 건강한 증가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