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이 Al-Hurra TV와의 인터뷰에서 제시한 헤즈볼라 주요 지휘관 제거 모습. <사진 이스라엘군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정예 라드완 부대 소속 대원 3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골라니 보병 여단 제13 대대가 라드완 부대원 3명을 헤즈볼라가 파놓은 땅굴에서 발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건물 내부에 지하 땅굴이 있었다"며 "군대가 건물을 포위해 그들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항복 후 현장에서 신문을 받고 이스라엘 내 교도소로 이송됐다. 발견 당시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많은 무기와 군사 장비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골라니 여단이 이 지역에서 무기를 찾고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TOI는 이스라엘이 작년에 레바논 남부에 대한 지상 공습을 시작한 이후 헤즈볼라 부대원의 생포 사실 공개는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지난달 27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으로 암살된 이후 라드완 전사들이 도망쳤다고 주장하는 헤즈볼라 대원 와다 카말 유니스의 신문 영상도 별도로 공개했다.
한편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안보회의에서 헤즈볼라가 전사자 규모를 숨기고 있다고 말했다. 할레비 총장은 "이는 헤즈볼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가 공세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