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4, 미국서 아이폰 제쳐… 승패가른 기능은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탑재 스마트폰인 갤럭시S24가 애플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최고 성능 스마트폰'으로 평가받았다.

15일 IT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24 울트라를 애플의 아이폰15 프로맥스와 함께 스마트폰 평가 1위에 올렸다. 두 제품 모두 총점 87점을 기록했으며, 애플이 올해 6월 출시한 아이폰16 프로맥스는 8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24 울트라의 AI 기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통역과 서클 투 서치 등 AI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갔다"고 밝혔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 평가 항목 10개 중 신뢰도, 만족도,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구성, 성능 등에서 가장 높은 5점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다. 매달 대부분의 소비재에 대해 업체별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해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전자는 18%의 점유율로 애플을 근소하게 앞섰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두 회사 간 4%포인트였던 차이가 올해는 거의 없어지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양상을 보였다. 샤오미가 14%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고, 오포와 비보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