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아침 통화…국힘 입당 시기도 물어보더라"

명태균 "윤 부부, 경선 5~6개월 간 아침마다 전화 와"

"내가 7월 30일 날 입당을 해라 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는 9일 한 매체를 통해 지난 대선후보 경선 기간 매일 아침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통화했고,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서도 본인과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거의 경선 5~6개월 간 아침마다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입당해야 됩니까?' 물어보시더라"라며 "기자들이 '8월 3일, 8월 6일, 8월 15일 이후에 국민의힘이 입당할 것이다'. 그때 (윤 대통령이) 괴로워했던 게 '언제 입당하세요 총장님? 언제 입당하세요 총장님?' 거기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 거다. 그래서 내가 '기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7월 30일 날 입당을 해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입당 당일) 나한테 전화가 왔다. '언제 입당하는 게 좋겠냐?' 제가 그때 그랬다. '토요일은 기자들 출근 안 하니까 오늘 그냥 들어가세요'. 그런데 진짜 그때 가더라"라며 "자기들이 결정해서 마지막에 최종으로 물어봤는지, 내가 말해서 그냥 바로 갔는지. 내가 말하고 나서는 출발했으니까 그렇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얘기들이 엄청나게 많다. 지금 문도 안 열었다. 내가 대선 관련해서 얘기했느냐"라며 대선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더 있음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