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尹-이준석 '치맥회동' 내가 짰다"…이준석 "기획은 비서실에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명태균 씨 녹취록 공개

명태균 "회동 두번…한 번은 아크로비스타 집, 한 번은 코바나컨텐츠"

명태균 "윤핵관보다 더 친한 분...그게 나다" vs 이준석 "김건희 여사 이야기"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는 지난 2021년 당시 국민의힘 입당을 앞둔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건대 치맥 회동은 본인이 만든 자리라고 3일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명 씨의 주장에 대해 "기획은 당시 당대표 비서실에서 했고 최종 승인은 제가 했다"라고 반박했다.

명 씨는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준석 대표가 '제가 두 번을 갔다 거기(회동)에. 그런데 거기에 두 번 다 똑같은 분이 배석하셨다. 윤핵관보다 더 친하신 분이…' 그게 저다"라며 "한 번은 아크로비스타 집, 한 번은 코바나컨텐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건대 앞에서 만난 거는 누가 짰겠느냐. 치맥 첫 공식 행보라고 한 거"라며 "그걸 하게 한 거는 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치맥회동의 기획은 당시 당대표 비서실에서 했고 건대입구라는 장소도 제가 후보에 제시해서 선택했다"라며 "선발대로 두 명의 당직자가 현장을 답사했고, 저에게 최종보고하고 기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언급했던 '윤핵관보다 가까운 그 분이 배석'은 명태균 사장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배석을 두고 이야기한 부분"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