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세계 4위 석유·가스 매장국 등극하나…"대규모 매장층 발견"

파키스탄이 자국 영해에서 대규모 석유 천연가스 매장층을 발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매장량이 세계 4번째 규모로 추정되는만큼 채굴에 향후 국가의 운명이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현지언론 돈(Dawn)뉴스TV에 따르면 무함마드 아리프 파키스탄 석유가스규제국(OGRA) 관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우방국과 진행한 지난 3년간의 조사 결과, 파키스탄 해역에서 대규모 석유 가스 매장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당국이 입찰 및 탐사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가까운 시일 내에 탐사 작업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석유 추출까지는 몇 년이 소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프는 자원 추출에 4~5년이 소비되고 탐사에만 50억달러의 자금이 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인프라 구축에 대한 추가 투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파키스탄이 주도권을 잡고 신속하게 이를 진행할 시 파키스탄의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실제 가스가 매장돼 있다면 LNG 수입을 대체할 수 있고 석유가 매장돼 있다면 석유 수입을 대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는 정확한 매장량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발견으로 파키스탄이 석유 가스 매장량에 있어 세계 4위로 등극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세계 석유 매장량 1위 국가는 베네수엘라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캐나다, 이라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은 천연가스 생산량 세계 1위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