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청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보험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조 366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36억 원(2.8%)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보험손익은 보험상품 판매 확대와 발생사고 부채 감소 등으로 16.6% 증가했으나 투자손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1% 감소했다.
생보사 22곳의 순이익은 3조 594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41억 원(9.4%)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15조69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3556억원(3.9%) 늘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54조4738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8471억원(3.5%) 증가했다. 보장성(13.2%)·저축성보험(0.7%)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으나, 변액보험(2.2%)・퇴직연금 등(16.2%)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도 61조21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5085억원(4.3%) 늘었다. 장기(5.2%)・일반(8.7%)·퇴직연금 등(3.9%)의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1.2%)의 수입보험료는 줄었다.
올 상반기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은 1.52%로 전년동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9%로 0.72%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1240조 8000억 원, 1089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각각 16조 2000억 원(1.3%), 31조 5000억 원(3.0%) 증가했다.
반면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지난해 12월 말 대비 15조 3000억 원(9.2%) 감소한 151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가능성 등에 대비해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