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침몰 호화요트서 '영국의 빌게이츠' 린치 시신 수습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앞바다에서 침몰한 요트에서 오토노미 창업가 마이크 린치의 시신이 실종 나흘 만인 22일(현지시간) 수습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탈리아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마시모 마리아니 이탈리아 내무부 관리는 로이터에 린치의 딸 해나(18)는 아직 실종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 선적 '베이시안호'는 56m 길이의 호화 요트로, 승객과 승무원 등 22명을 태우고 가던 중 지난 19일 오전 4시30분쯤 시칠리아의 포르티첼로 항구 앞 바다에서 폭풍에 휘말려 전복됐다.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정보기술(IT) 사업가 마이크 린치(59)는 지난 6월 사기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이들을 초청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고로 총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린치의 아내이자 요트 소유주인 앤젤라 바카레스를 등 15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캐나다-앤티가나 국적의 선상 요리사의 시신은 침몰 당일 난파선 근처에서 발견됐다.

전날 수습된 시신 4구는 영국 금융인인 조너선 블뤄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 회장 부부, 국제 로펌 클리퍼드 찬스의 미국 변호사 크리스 모르빌로 부부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