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10개월 연속 증가.. '4달 연속 반도체 수출 50%↑'

수출 10개월 연속 증가.. 반도체 9개월 연속 플러스
주요 수출국, 미국 12개월, 중국 5개월 연속 증가
무역수지, 미국‧동남아 '흑자'.. 일본‧중국 '적자'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7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3.9% 증가한 575억달러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도 10.5% 증가한 53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수출-수입)는 3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전년 동월보다 반도체(50.1%)·석유제품(16.8%)·자동차 부품(8.5%) 등은 증가했고, 승용차(-8.9%), 무선통신기기(-10.1%), 선박(-38.0%)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대상국을 보면 미국(9.3%)·중국(14.9%)·베트남(12.6%)·대만(95.9%)·일본(10.0%) 등은 증가했고, 유럽연합(-1.4%)·싱가포르(-1.6%)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 중 전년 동월보다 원유(16.1%)·기계류(6.0%)·승용차(58.3%) 등은 증가했고, 석탄(-18.8%)·제조용 장비(-19.9%)·사료(-10.8%)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대상국 중 중국(6.9%)·미국(48.9%)‧중동(15.2%)·유럽연합(0.5%)·일본(6.0%) 등은 증가했고, 호주(-8.7%)·싱가포르(-19.4%) 등은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1월(10.8%)부터→12월(19.0%)→올해 1월(52.8%)→2월(63.0%)→3월(34.5%)→4월(54.5%)→5월(53.0%)→6월(50.4%)→7월(50.1%)까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승용차 수출은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올 1월(22.9%)부터→2월(-8.3%)→3월(-5.7%)→4월(11.3%)→5월(5.3%)→6월(0.5%)→7월(-8.9%)을 나타냈다.
 
미국향 수출(9.3%)은 12개월, 중국향 수출(14.9%)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중국향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지난해 하반기까지 줄곧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올해는 2월(-2.4%)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보다 8.8% 상승했다. 수입단가(달러/배럴)는 지난 4월(89.0달러)부터 5월(91.0달러)→6월(87.8달러)→7월(87.2달러)까지 전반적으로 상승하다가 7월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편 올해 1~7월 수출액(3925억달러)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하고 수입액(3657억달러)은 4.3% 감소해, 무역수지는 268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체 무역수지는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주요 대상국별 7월 무역수지는 미국(22억6000만달러)과 동남아(베트남‧홍콩‧싱가포르‧대만, 60억9000만달러)에서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동(-50억8000만달러)·일본(-15억1000만달러)·중국(-5억3000만달러)·호주(-4억9000만달러)에서는 적자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