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한 발은 해상 추락, 한 발은 가자지구 내부에 떨어져”
하마스 "텔아비브에 로켓 공격" 주장…임시 발사대 사용 영상 공개
IDF "칸유니스에서 로켓 공격 장소 및 세력 제거"
◆…가자지구 칸유니스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로이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로켓 2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해상에 낙하했으며 다른 한 발은 국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즉시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하마스 발사 세력을 확인, 제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하마스가 이날 오후 이스라엘 중부로 로켓 두 발을 발사했는데 한 발은 해상에 추락했고 두 번째는 가자지구 내부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두 발 모두 지역 내 위협을 가하지 않았으나 일부 주민들은 수중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하마스 측은 이날 텔아비브에 대한 로켓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텔아비브에 로켓을 발사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하마스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표준 발사대 대신 임시 로켓 발사대를 이용해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IDF는 하마스가 여전히 이스라엘 중부나 예루살렘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실제 하마스가 사용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이나 발사대는 거의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로켓은 IDF 08사단이 작전을 펼치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칸유니스 지역에서 발사됐다. IDF는 로켓 공격 이전부터 칸유니스에 대피 명령을 내리고 작전을 지속하고 있었으나 텔아비브를 겨냥한 공격이 이루어진 후 새로운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로켓 공습을 가한 하마스 세력을 표적 삼아 공세를 강화했다.
IDF는 이후 성명을 통해 칸유니스에서 로켓을 발사한 테러 조직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공습은 로켓 공격 직후 수행됐으며 해당 지역에서 하마스가 사용하는 장소를 겨냥한 추가 공격이 수행됐다.
또한 칸유니스의 지상군은 테러 집단이 사용하는 장소를 파괴하고 로켓 공격에 연루된 다른 사람들을 포함하여 여러 하마스 테러 요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이날 하루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서 팔레스타인인 1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