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24개 업체에 AEO 공인증서 수여

AEO 등급 상향된 현대모비스·한국중부발전·현대디에프 우수사례 발표
AEO 공인업체, 국내뿐 아니라 수출 상대국 관세행정 혜택받아 '수출 유리'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7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2회 관세청 AEO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인을 획득한 24개 업체에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공인증서를 수여했다.

티엔케이로지스, 셀러노트, 로지스퀘어 3개사는 신규공인을, 삼남석유화학, LS전선 등 21개 업체는 재공인을 받았다.

그중 현대모비스는 AA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AAA등급으로, 한국중부발전, 현대디에프는 A등급에서 AA등급으로 공인등급이 상향됐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란 관세청에서 법규준수‧내부통제시스템‧재무건전성‧안전관리 공인기준 적정성 여부를 심사해 공인한 우수업체를 말한다.

AEO 공인 유효기간은 5년으로서 5년마다 갱신 심사를 받아야 하며, 유효기간 중에도 등급별 공인기준을 충족하면 등급 상향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서는 AEO 공인등급 상향업체가 AEO 제도 활용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참석한 기업들과 AEO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AEO 활용 우수사례 발표.. 현대모비스, 한국중부발전, 현대디에프 3개사

현대모비스는 'AEO 관리를 간소화해 상생협력의 장을 열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AEO 공인 후 매출과 수출입 규모가 급성장해 사업장·협력사 간 AEO 연계관리 필요함을 느꼈다"며 "AEO 고도화 전략을 추진해 실무진 주도 'AEO 자율관리 시스템' 도입, AEO 관리업무 간소화·전산화, 담당자 관리업무 Level up 교육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본사와 사업장 간 원활한 소통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기존 무역관리 포털과 AEO 자율관리시스템을 연계해 통관적법성 관리 수준을 높이고 통합 위험관리 시스템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한국중부발전은 'AEO를 통한 동반 성장'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중부발전은 "협력사 AEO 공인취득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중도 포기하는 기업 발생하는 것을 보고, 대표이사 간담회를 개최해 협력사 대표들에게 AEO 취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AEO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해 협력사 호응을 유도했다"며 "그 결과 협력사의 관심 증가로 올해 AEO 취득 지원 프로그램에 5개사 참여했으며, 중도포기 의사를 표시했던 협력 중소기업이 AEO 공인을 획득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데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현대디에프는 'AEO 공인 취득부터 등급 상향까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현대디에프는 "보세판매장(면세점) 특성상 법규준수도와 안전관리 강화 측면에서 AEO 취득이 필수라고 판단해 T/F를 구축해 2022년 9월 AEO 공인 취득했다"며 "법규준수도와 안전관리의 지속적인 강화가 필요해 전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비교적 빠른 기간에 AA등급으로 상향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AEO 공인업체 혜택.. '국내뿐 아니라 수출 상대국 관세행정 혜택받아 수출 유리'

AEO 공인업체는 화물 검사비율 축소, 서류제출 생략에 따른 신속통관은 물론 관세조사 면제, 과태료 경감 등 다양한 관세행정 혜택을 받는다. 또한 세관에서 지정한 기업상담전문관을 통해 AEO 공인 사후관리뿐만 아니라 관세행정 전반에 관해 1:1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특히 AEO 기업은 수출에서 상대국으로부터도 관세행정 혜택을 받는다. 한국과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한 미국·중국 등 24개 국가로 수출하면 현지 세관에서도 수입검사 축소, 우선 통관 등 관세행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EO 공인부문은 수출자‧수입자‧관세사‧화물운송주선업자‧보세운송업자‧보세구역운영인‧선사‧항공사‧하역업 등 9개 분야로 운영되며, 등급은 최저 A부터 최고 AAA까지 3단계로 구분된다.

이석문 서울세관장은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출입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세계 각국의 비관세장벽을 허물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고, 관세국경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