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해리스, 월즈 부통령후보 발표 후 하루 만에 495억원 모금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선거대책위원회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공개한 후 24시간 만에 3600만달러(약 495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모금했다고 밝힌 금액의 두 배가 넘는 액수"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후 대권 도전 일주일 만에 2억 달러(약 2771억 원)의 선거 자금을 확보한 것을 합친 금액이다.

해리스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선대위 가동 이후 최고의 모금일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열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경합 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월즈 주지사와 첫 공동유세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 월즈를 낙점했다고 발표하면서 그의 군인, 교사, 하원의원, 주지사, 풋볼코치 등의 이력을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월즈는 더 밝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이자 미국을 통합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할 지도자, 중산층을 위한 투사, 나처럼 자유, 기회, 정의에 대한 미국의 특별한 약속을 믿는 애국자"라고 소개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오는 10일까지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주 순회 유세를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