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침체 우려에 비트코인도 5만달러 붕괴…6개월만 최저치

한때 4만9천112달러까지 떨어져…이더리움도 20%넘게 ↓

美침체·중동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으로 쏠림 현상

미국발 'R(Res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로 아시아 증시가 폭락하고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암호화폐 비트코인도 한때 5만달러 밑으로 내려가며 6개월만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일, 24시간 전보다 18% 넘게 폭락해 한때 4만9천112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도 이날 25% 가까이 하락했는데 이는 2021년 5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미국의 침체 우려와 중동의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는 급락하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만에 10억달러 이상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롱 포지션 9억달러, 숏 포지션 1억6천만달러가 청산됐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샘 뱅크먼이 설립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 이래 최악의 매도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