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해리스에 지지선언…"백악관 입성위해 최선 다하겠다"

오바마, 해리스 부통령 선거 유세에 나설 가능성 높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지지를 표명하는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셸과 나는 당신이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하려고 전화했다"고 강조했다. 미셸 여사는 이어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바마 부부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대선까지 3개월 남은 기간 그들과 함께 할 여정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는 지금도 민주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그동안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아 의문을 낳았다. 이와 관련 NBC 소식통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공식적으로 지지를 선언할 타이밍을 재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후보로 지명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