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전쟁 정전일 기념…"한미동맹 굳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일(7월 27일)을 기리는 포고문을 내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운 미군과 한국군 장병들의 봉사와 희생을 기린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라는 신성한 사명을 위해 목숨을 바친 3만6000여명의 미군과 7000여명의 한국군 장병들의 기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의 동맹을 통해 그들의 유산을 지키고, 그들이 모든 것을 바친 평화, 안정, 번영의 미래를 보장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에 명예 훈장을 수여했던 고(故) 랠프 퍼켓 예비역 대령을 기억한다"며 "참전용사들은 얼어붙은 논을 헤치고, 한반도의 험난한 지형에서 싸우고, 적군의 세력에 굴하지 않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작년 4월 워싱턴DC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두 나라 국민의 용기와 희생으로 만들어진 깨질 수 없는 유대감"이라며 "이는 오늘날 동맹이 두 개의 활기차고 혁신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유지되고 여전히 굳건한 이유"라고 했다.

또한 "참전용사들은 자유가 결코 보장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자유를 위해 싸워야 하고 독재와 민주주의, 소수의 탐욕과 다수의 권리 사이에서 자유를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