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으로 돌아간다면? 이종섭 호주 출국 막았을 것"

이종섭 출국, 민심의 분기점

채해병 사건도 다시 논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7일 "지난 총선 당시로 돌아간다면 이종섭 대사의 출국을 어떻게든 막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봄 총선 당시로 되돌아간다면 가장 바꾸고 싶은 장면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하며 "그 전까지 저희의 총선 전략이 어느 정도 주요해서 대단히 좋은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도 정말 놀랐던 것이 그게 3월 4일쯤부터인데, 그다음부터 정말 무섭게 떨어지는 상황을 봤다"라며 "역시 이게 민심의 분기점이었구나라는 회고를 해본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채상병 제3자 특검 제안과 관련해서는 "사실 이종섭 대사 출국 논란이 나오기 전까지 이 사안은 사실상 죽은 이슈였다. 총선에서는 이미 끝난 상황이었다"라며 "그런데 그 (이종섭 출국) 이후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의구심이 다시 일어났고 그 민심의 크기를 그냥 단순하게 법리 설명만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이른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저는 어떤 판을 바꿀 대안을 제시한 것이고 물론 이 결정은 당론을 통해서 결정하는 문제고 당대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저는 그 대안을 제시한 것이고 그 대안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동안에 민주당의 특검에 찬성하겠다고 했던 상당 부분들이, 상당수 우리 의원들이 이쪽으로 넘어오지 않았느냐"라며 "지금 쳇바퀴처럼 돌아갈 걸로 예상되는 민주당의 특검 문제에서 제가 새로운 대안을 얘기했고 판을 바꾸는 과정에서 좀 돌파를 해 나가야 된다는 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