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 후 "괜찮다"...검찰 "총격용의자와 유세 관중 1명 사망"

검사 "총격 용의자와 유세 참석자 1명 사망"

소식통 "비밀 경호 요원들과 용의자 교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 시각)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유세장 주변에서 총격이 발생해 유세가 중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변은 문제가 없으며 유세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골딩거 버틀러 카운티 지방검사는 AP통신에 총격 용의자와 유세에 참석한 관중 가운데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비밀 경호 요원들과 용의자와 교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무대 뒤에서 트럼프의 연설을 지켜보던 마이크 켈리 펜실베이니아주 의원은 CBS 뉴스에 "내 옆에 있던 여성이 총에 맞았고 다른 사람들도 맞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0분쯤(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 문제를 비판하는 도중에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성이 울리자 오른손으로 자신의 목 뒤를 만진 뒤 연단 아래로 급히 몸을 숙였고 경호원 여러 명이 그를 에워쌌다. 유세에 참석한 수천 명의 지지자들은 비명을 질렀고 중화기로 무장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무대위로 올라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일어섰을 때 그의 오른쪽 귀에는 선명한 핏자국이 보였으며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자 이들은 이에 환호하며 "USA(유에스에이)"를 외쳤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단으로 내려와 유세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 소속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주 경찰이 연방 정부 측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 지도자를 겨냥한 폭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