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IPP 여론조사서 지지율 전월 대비 상승
“현시점, 정치적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여”
“유죄 평결 전후 트럼프 대한 유권자들 견해 변함없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과 관련해 유죄 평결을 받았으나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히려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 로이터>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과 관련해 유죄 평결을 받았으나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이슈인사이트 팁스(I&I/TIPP)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나란히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달 I&I/TIPP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40%)의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42%)에 2%포인트 낮았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주 법원에서 43건의 중범죄로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I&I는 "트럼프가 현시점, 사법 리스크로 정치적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정치적으로 더욱 강력해질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 사이 유권자 1,6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한 응답자 중 상당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 사실을 알고 있었다.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2일(현지시간) CBS 뉴스는 여론조사 결과, 유죄 평결 이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견해가 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BS는 유고브(YouGov)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989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판결 전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무죄에 대한 유권자들의 견해가 거의 일치했다고 전했다.
평결 전 트럼프가 유죄라고 생각했던 10명 중 9명은 배심원이 올바른 판결을 내렸다고 응답했으며 트럼프가 무죄라고 생각했던 이들 또한 비슷한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