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으로 유죄를 평결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만약 자신이 가택연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는다면 국민이 이를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방영된 90분 분량의 폭스뉴스 '폭스 앤 프렌즈 위크엔드'(Fox & Friends Weekend)와의 인터뷰에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후안 머천 판사가 가택연금이나 징역형을 선고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나는 괜찮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대중이 (선고 결과를)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대중이 그것을 받아들일지 확신할 수 없다"며 "대중이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거라 본다. 어느 시점에는 한계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배심원 유죄 평결을 받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웹사이트에 머천 판사와 앨빈 브래그 뉴욕시 맨해튼 지방검사장을 겨냥해 위협을 가하는 폭력적인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E급 중범죄로 분류되며 이는 벌금, 집행유예 또는 최대 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NBC에 그의 나이, 전과 기록, 기타 이유 등을 고려할 때 수감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유죄 평결 이후 여론조사도 발표됐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유권자 21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41%, 트럼프 39%, 케네디 주니어는 10% 지지를 받았다. 직전 조사에서 전·현직 대통령들은 40%로 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