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된 스미싱 메시지 중 '금융 정보 사칭' 71.4%
'털린 내정보 찾기 서비스' 통해 유출 여부 확인
◆…스미싱 문자 사례.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스미싱 문자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자료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22일까지 KISA에 신고된 스미싱 메시지는 69만20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4000여건)에 비교해 약 7.3배 늘었다.
신고된 스미싱 메시지는 지난 4월 15만7000여건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찍었으며 이번 달 22일까지 이미 13만6000건을 넘겼다.
신고된 스미싱 메시지 중 '금융 정보 사칭'이 71.4%(49만4000여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택배 사칭'(21.2%), '지인 사칭'(2.9%), '공공기관 사칭'(0.7%)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월 수십건 정도에 불과했던 '금융 정보 사칭'은 지난 3월부터 매달 12만건을 넘기면서 올들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KISA는 최근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겨냥한 메시지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미싱 수법은 날로 교활해지고 있다. 최근 해커가 가짜 QR코드로 악성 앱을 설치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큐싱(QR코드+피싱)' 사례도 등장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를 클릭했다면 모바일 백신을 설치해 휴대전화의 보안 설정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될 경우 개인정보위의 '털린 내정보 찾기 서비스'를 통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