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조주완 CEO가 美 서부지역 출장길에 올라 AI 전문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MS CEO 서밋 등을 통해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출장을 통해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AI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는 기회를 모색하고 이를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객 경험 혁신의 기폭제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제품 약 1억 대의 제품 수명을 7년으로 가정하면 현재 7억 대에 가까운 물량의 스마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확보된 사용 데이터는 7천억 시간을 넘어서고 이는 LG전자의 AI를 가속화 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일정으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해외 우수 인재 채용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 실리콘밸리로 유명한 베이에어리어(Bay Area) 지역을 포함해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근무하는 AI 전문 경력자와 북미지역 유수 대학 박사 연구자 50여 명이 초청됐다.
조사장은 "산업 전반에 탈 탄소화(Electrification), 서비스화(Servit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등과 함께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라며 "이러한 가능성은 다양한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LG전자에 또 다른 기회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 CES 2024서 발표한 AI 비전 공감 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과 관련, "AI는 근본적으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
13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 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기업설명회를 주관한다. 가전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B2B(전장, 냉·난방 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성장, 서비스(구독, webOS 콘텐츠 등) 사업의 수익 기여도, 신사업(로봇, 전기차 충전 등) 청사진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업계 공통 화두인 AI 트렌드 측면에서도 다른 어떤 기업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으로 아무리 뛰어난 AI라 할지라도 실질적 가치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집 안에서부터 차량 및 상업용 공간에 이르기까지 확보한 전 세계 고객들과의 접점은 비교할 수 없는 큰 강점으로 방대한 실시간 생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객 중심 AI 구현과 AI 가속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끝으로 14일부터 사흘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열리는 비공개 초청 'MS CEO 서밋(Summit)'에 참석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