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I 조사, 특검법 물타기 60.6%, 검찰의 결단 26.7%
ARS조사, 특검법 물타기 64.5%, 검찰의 결단 23.1%
라인 사태 정부 대응…CATI, ARS 모두 '정부가 막아야' 80%대 압도적
◆…[사진=여론조사꽃]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신속 수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10명 중 6명은 '야당의 김건희 특검법을 막기 위한 물타기'라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5월 10~1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66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김 여사 명품백 의혹에 대한 검찰의 신속 수사 지시 이유에 대해 설문(CATI)한 결과, '야당의 김건희 특검법을 막기 위한 물타기' 60.6%, '대통령 배우자를 엄정하게 수사하기 위한 검찰의 결단' 26.7%라고 응답했다.
전체 1004명 표본 중 보수 235명, 진보 304명, 중도 380명, 모름·응답거절 85명으로 중도층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검찰의 결단27.4%·특검법 물타기59.0%), 인천·경기(검찰의 결단27.3%·특검법 물타기63.0%), 대전·세종·충청(검찰의 결단17.3%·특검법 물타기68.2%), 광주·전라(검찰의 결단18.1%·특검법 물타기67.4%), 대구·경북(검찰의 결단30.2%·특검법 물타기56.6%), 부·울·경(검찰의 결단30.6%·특검법 물타기54.3%), 강원·제주(검찰의 결단40.2%·특검법 물타기47.1%)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을 비롯해 모든 지역에서 '특검법 물타기'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검찰의 결단29.8%·특검법 물타기46.2%), 30대(검찰의 결단25.5%·특검법 물타기60.7%), 40대(검찰의 결단11.6%·특검법 물타기81.6%), 50대(검찰의 결단22.4%·특검법 물타기70.8%), 60대(검찰의 결단31.1%·특검법 물타기61.4%), 70대(검찰의 결단43.4%·특검법 물타기36.1%)로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나머지 60대 이하 연령대에서 '특검법 물타기' 응답이 더 높았다.
같은 기간 ARS 조사 결과에서도, '김건희 특검법 막기 위한 물타기' 64.5%, '검찰의 결단' 23.1%로 응답했다.
전체 1004명 표본 중 보수 234명, 진보 303명, 중도 404명, 모름·응답거절 63명으로 중도층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모든 지역과 70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특검법 막기 위한 물타기'라고 응답했다.
두 조사 모두 진보·중도·보수층에서 한 목소리로 '특검법 물타기'라는 응답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중도층은 전화면접조사 결과에서 '검찰의 결단' 26.3% 대 '특검법 물타기' 63.1 %, ARS 조사에선 '검찰의 결단' 25.5% 대 '특검법 물타기' 66.3%로 응답해 중도층 10명 중 6명 이상은 '김건희 특검법을 막기 위한 물타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여론조사꽃]
한편,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 지분을 일본기업에 넘기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정부의 대응을 설문(CATI)한 결과, '시장경제에 어긋나는 부당한 요구로 우리 정부가 막아야 한다'는 응답이 88.0%로 압도적이었다. '일본에서 사업 중이므로 일본 정부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4.7%였다.
ARS 조사 결과에서도 '부당한 요구로 우리 정부가 막아야 한다' 85.5%, '일본 정부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4.8%로 집계됐다.
두 조사 모두 모든 지역, 모든 연령대, 지지하는 정당과 진보층·중도층·보수층 모두 '우리 정부가 막아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아, 전 국민이 한 목소리로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과 무선(100%) RDD 활용한 ARS조사로 진행됐다. 전화면접조사(CATI)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 13.2%다. ARS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 2.2%다.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기준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