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끊지 않으면 눈덩이 굴리듯 불어나
문재인 정부 정권 교체 이유는 부동산
잠원동 31억 아파트 매입 과정 편법대출 의혹
금감원, 3일 대구수성새마을금고 현장 검사 돌입
◆…국민의힘 서울 광진구갑 김병민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광진구갑 김병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갑 양문석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대출 회수하기 전에 공천 회수 빨리 하는 게 민주당에 도움이 될 거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2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안 좋은 뉴스는 끊어줘야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뉴스를 끊지 않으면 그때부터 눈덩이 굴리듯이 더 불어난다"라며 "지금의 양문석 후보 뉴스가 그렇듯이. 그런데 그게 더 커지게 되면 그때는 끊어내더라도 그 후유증을 감당하기가 쉽지가 않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게 대출 문제다. 문재인 정부가 여러 평가가 있겠다만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누가 뭐래도 부동산이다"라며 "그 부동산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가 가장 비판적이었던 지점 중에 하나가 내로남불이었다. 국민들의 박한 평가를 받았던 게"라며 상기시켰다.
그런데 "이 대출 과정을 지켜보더라도 양문석 후보는 민주당 정치인으로 굉장히 날카롭게 이런 일들을 비판해 왔는데 본인의 대출 과정들을 보면 국민들의 상식에 썩 와닿지가 않는 일이다"라며 "이를 계속 지켜보기에는 양문석 후보의 문제가 민주당으로 점점 불어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까 새마을금고의 대출 과정에서 적법성 여부들이 잘못 확인이 되면 대출 회수하겠다고 그러더라"라며 "대출을 회수하고 나면 그때는 이미 늦는 거 아닌가. 대출 회수하기 전에 공천 회수 빨리 하는 게 민주당에 도움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31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부업체에서 6억 30000만 원을 대출받아 매입했다. 이후 2021년 양 후보는 자신의 20대 딸을 사업자로 신고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대부업체 대출과 개인 채무 등을 갚았다.
편법대출 논란이 커지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체 현장 검사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자녀 명의로 받은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에 대한 증빙 서류에서 이미 폐업한 업체에서 물품을 구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행정안전부의 요청에 따라 3일 양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현장 검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