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년 추도예배, 납득하기 어려운 방식
이태원특별법, 여당 적극 동참해야
◆…박주민 민주당 의원. [박 의원 공식 홈페이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영암교회의 이태원 참사 1년 추도예배에 참석한 것을 두고 "초상이 났는데 상주를 만나지, 보통은 예배를 드리러 교회가지 않는다"며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30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보통 저희가 어떤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을 위로할 때는 그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어떤 초상이 났다 그러면 상가를 방문하고 상주를 만난다"라며 "초상이 났는데 보통은 저희가 예배를 드리러 교회가지 않는다. 그래서 이게 저희들(민주당)이 봤을 때는 추모 또는 애도 이것을 안 하시고 굳이 어렵고 남들이 받아들이기, 납득하기 어려운 방식을 선택하신 거 아니신가. 그런 게 잘 이해가 안 된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추도예배서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었다'고 발언한데 대해서는 "그 말의 의미나 이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면 굉장히 좋은 말인데 저희들이 아쉬운 건 말과 행동이 좀 너무 떨어져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이 말이 갖고 있는 무게와 가치가 굉장히 작아지는 것 아닌가 이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태원특별법에 대해서 저희들이 계속 여당의 적극적 태도를 요구하는데 여당도 태도 변화를 보여주셨으면 좋겠고 이것이 통과되고 나서, 피해자 가족분들 중에는 대통령이 혹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약간의 걱정을 갖고 계신 분도 계시는데 그렇지 않고 잘하자라고 하시고 그다음에 특별조사위원회가 만들어져 조사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정부 부처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라. 진상규명을 위해서 여러 가지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라, 이런 태도들을 보여주시면 좋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가장 큰 슬픔을 겪었던 일인 만큼 그런 정도의 자세는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