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뉴스]
지난 3월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천재 소년'이라 불리던 백강현(10)군이 입학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백 군 측은 자퇴 이유로 학교폭력을 주장했다.
지난 20일 백 군의 아버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현이가 자퇴 결심을 하게 된 더 깊은 진실을 공개해야 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린 강현이에게 가해진 감당하기 힘든 놀림과 비 인간적인 학교 폭력에 관해서다"라며 "공개될 내용을 지봐다 달라. 언론에도 제보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공개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백 군 아버지는 "학교폭력 사실을 알게 된 뒤 학교 측에 알렸지만 학교가 사건화를 만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들과 비교하면 6살 차이가 났고, 체격 차이도 컸다. 나이가 어리니까 지식도 부족했다"라며 "처음에는 아이들이 강현이를 신기하게 보다가 중간고사를 치른 뒤인 5월 이후부터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조별과제를 할 때 괴롭힘이 심했다고 설명하며 "중간고사 마치고 나서 이런 상황을 알게 됐는데 강현이가 얘기하면서 피눈물을 흘렸다. 죽을 정도로 힘들다고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피해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리자 직접적인 괴롭힘은 사라졌으나 그 뒤 백 군은 완전히 외톨이가 됐다"고 말했다.
2012년 11월생인 백 군은 2016년 만 3세(생후 41개월)의 나이에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수학과 음악 등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백 군의 IQ는 163(멘사 기준 IQ 204)으로 상위 0.0001%에 속했다.
'영재소년'으로 이름을 알린 백 군은 이후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다음 해에 바로 5학년으로 조기 진급했고 2022년 중학교에 입학했다가 10세가 된 올해 3월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