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긍정' 33.9%(1.2%p↑) vs '부정' 63.9%(0.3%p↓)
◆…자료=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국민 절반 이상이 수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 순직한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과 관련한 해병대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4~16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3%는 '채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답했다. 반면 '외압이 없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24.4%였고 '잘 모르겠다'는 18.3%로 집계됐다.
앞서 채 상병은 지난달 19일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채 상병 사건을 조사하다가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군 검찰에 입건된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국방부로부터 사건을 축소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 답한 응답자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의 경우 '외압이 있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75.8%로 나타나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많았다. 보수층 지지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외압이 없었다'(31.9%)보다 '외압이 있었다'(45.8%)라고 답한 응답자가 높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라는 의견이 높았다. 보수진영이 우세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외압이 있었다'라고 답한 응답자(47.3%·49.2%)가 '없었다'라고 답한 응답자(33.8%·27.0%)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외압이 있었다'라고 지목한 응답자가 각각 59.0%와 78.2%로 더 높은 반면 보수층은 '외압이 없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45.8%에 달했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일주일 만에 지지율 소폭 상승 '긍정평가' 33.9%
◆…자료=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소폭 상승했다.
전체 응답자의 33.9%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로 답한 반면 부정평가는 63.9%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2.2%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2.7%에서 이번 주 33.9%로 1.2%p 올랐고 '부정평가'는 64.2%에서 63.9%로 0.3%p 내렸다.
연령별로 보면 전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보수층 지지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52.2%)로 답한 응답자가 절반이상으로 나타났다. 40대의 경우 긍정평가가 18.1%로 집계돼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50.7%)와 부정평가(47.4%)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부정평가(71.4%)를 답한 응답자가 긍정평가(25.0%)로 답한 응답자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