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7일 새벽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배수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국무조정실은 지난 15일 폭우로 인한 침수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는 감찰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명(17일 오전 기준)에 이른다.
정부에 따르면 사고발생(15일 오전 8시40분) 전인 오전 7시2분과 7시58분에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각각 한 차례씩 있었다.
이에 국조실은 사고 다음날 새벽 충북도·청주시·흥덕구 등 현장을 관할하는 광역·기초자치단체와 경찰·소방에 들어온 모든 위험 신고와 후속 조치의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국조실 관계자는 "사고 전 궁평2지하차도에 대한 교통통제가 적시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관련 지자체와 경찰·소방의 안전조치 내역을 살펴보고, 미호천 임시 제방공사와 관련된 각종 행정기록 등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고발, 수사의뢰, 제도개선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조사결과 역시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