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25bp 인상 전망...최종금리 상단 5.50%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관건은 물가 둔화속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30일 '2023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말 정책금리 전망 점도표 중간값을 5.6%로 50bp 높여잡은 등 향후 긴축을 계속할 것이란 포워드 가이던스를 강하게 제시했다.
한은은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25bp 인상함으로써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돼 올해 연말금리(최종금리)는 5.25~5.5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비록 물가 및 노동시장 압력의 둔화 속도가 아직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누적된 통화정책 긴축 효과, 공급망 회복, 경기침체 가능성 등으로 올해 하반기 중에는 물가 압력이 어느 정도 진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다"며 "향후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에는 추가 금리인상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연준이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물가 상승세 둔화 속도에 달려있다고 봤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정책금리 점도표를 보면 정책금리는 2024년 말 4.6%, 2025년말 3.4%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4년과 2025년 각각 100bp와 125bp의 금리인하 폭이 예상된다고 한은은 밝혔다.
이밖에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25~50bp)에 나선 후 당분간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란은행은 하반기 중 50~75bp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정책금리 및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하고, 일본은행은 하반기에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률곡선관리정책(YCC)은 변경될 여지가 있다.
